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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상쪽 화두는 바로 차세대 미디어 이야기가 아닌가 합니다.
다른 정보를 둘째치고라도, 개인적인 소감만 적어보겠습니다.

블루레이가 보급률이 높은가? HD-DVD가 높은가 이런 문제보다, 가장 많이 미국에 널린
블록 버스터에 얼마전부터 블루레이 코너가 생겼습니다. HD-DVD코너는 아직 없습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 동네 비디오 가게에 블루레이는 대여를 해주고 HD-DVD는 아직 대여가 안된다는 얘기입니다.

미국의 블록버스터는 맥도널드처럼 널린 비디오 대여점입니다.
따라서, HD-DVD 플레이어가 있어도 온라인으로 대여해야 하거나, 직접 구입해서 봐야됩니다.

블록버스터가 블루레이를 먼저 진열했다는 것은 아무래도 블루레이 대여자들이 많다는 자체 통계에 따라 이뤄졌을 겁니다. 따라서, 아무래도 HD-DVD보다는 블루레이쪽 플레이어 구입자들이 더 많은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플레이스테이션 3 영향도 있을 겁니다.

미국엔 온라인 비디오 대여점인 넷플릭스와 블록버스터가 있습니다. 블록버스터는 오프라인만 하다가 뒤늦게 넷플릭스가 잘나가는 것을 보며, 온라인 랜탈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미 잔뼈가 굵은 넷플릭스의 서비스가 아무래도 블록버스터 온라인보다는 낫기 때문에, 블록버스터가 그리 쉽게 선두자리를 빼앗질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 블록버스터가 일전을 벌일 태세로 온라인-오프라인을 묶어서 서비스하는 계획을 발표하고 넷플릭스로부터 고객을 끌어왔습니다.

즉, 온라인으로 빌리고, 오프라인 스토어에 가져가면, 무료로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갯수대로 빌릴수 있는 서비스였습니다. 예상대로 많은 고객들이 넷플릭스에서 블록버스터로 갈아 탔다고 합니다.

넷플릭스에서 2개 빌리고, 블록버스터에서 2개 빌렸을때, 넷플릭스에서는 다 본것을 우편으로 리턴하는 동안 다음 무비를 기다려야 하는데, 블록버스터는 스토어에 가서 본걸 주고, 새로운 무비를 빌릴 수 있을뿐더러, 온라인으로도 다음 무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2개 빌릴때,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블록버스터에서는 4개를 빌리는 셈이 된 것이지요. 거기에 스토어에 가져가서 체크하면, 바로 리턴한 것으로 간주, 바로 다음 무비를 보내줍니다.
넷플릭스는 리턴한것이 우편으로 들어가야 그 다음 무비가 발송됩니다.

이렇듯, 블록버스터는 손해를 보면서까지 온라인 렌탈 사업의 1위를 위해 사활을 걸었습니다.
따라서, 온라인으로 어른 무비를 빌리고, 다 본후 스토어에 가져가서 애들 무비를 빌려다가 일주일 보여주고, 그런 다음, 다시 어른 무비를 받아보고, 다시 스토어에 가서 애들 무비를 빌리고, 일주일에 한번씩은 스토어에 방문합니다.

이런 문제때문에 아마도 블록버스터에서 매달 5개로 제한을 하겠다는 메일이 날라왔습니다.
월 12개 비디오를 온라인으로 빌릴수 있고, 다시 12개를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빌릴수 있는 서비스를 5개로 줄인다고 합니다. 또, 돈은 더 내면  동시에 2개씩 온라인으로 빌리고, 오프라인에서는 갯수대로 빌려주는대신 무제한 빌릴수 있게 한다고 하는 옵션도 있더군요. (한달에 8개를 빌릴수 있고, 그래봤자 스토어에 가져가면 8개를 최대 빌릴수 있을 거 같습니다. 말이 무제한이지 한번 방문시 2개씩 빌릴수 있으니, 빨리 회전하면 8개밖에 안될거 같습니다. 물론, 부지런하게 보면 더 할 수도 있겠습니다)

블록버스터의 단점은 넷플릭스보다 수량이 별로 없다는 겁니다. 왠만한 영화들은 대기가 굉장하게 오래 걸려서 결국 몇달동안 못보는 영화도 있을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그나마 좀 나은듯 합니다.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하니, 일단 블록버스터 맴버쉽을 중단하고 좀 쉬었다가 다시 좋은 딜이 있으면  시작해볼까 합니다.


일전에 말쓸드렸듯, 블록버스터 맴버쉽을 다시 시작한 이유가 좋은 딜이 있었고, PS3가 있었기에 맘껏 블루레이 무비좀 보자는 심산에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타이틀도 적었고, 보고 싶은 무비를 바로 바로 볼 수 없고 기다려야 하는 문제가 있더군요. (그래도 왠만한 무비는 다 본거 같습니다)

그리고, 블루레이든 HD-DVD이든 마구마구 DVD처럼 찍어내야 선택의 폭이 넓어서 아무래도 관심을 갖을터인데, 워낙 적은 양에 가뭄에 콩 나듯 새로 출시되니 아직은 시기 상조가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아직 블루레이 타이틀은 하나밖에 구입한게 없습니다. 어느쪽으로 기울어질지 모르는 판국인데, 구입하기 꺼려집니다. 그리고, 사고 싶은 블루레이 타이틀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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