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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의 다운로드 음악 쪽 서비스는 DRM없는 음악의 확대가 아닐까 합니다.
소니를 제외한 4개의 메이저들이 모두 DRM없는 음악 공급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워너 뮤직은 애플이 아닌 아마존에 DRM 없는 음악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하였고. 이미 아마존에는 유니버셜, EMI, Bronfman 등의 3개 메이저 음반유통사가 지원하고 있고, 이번 워너뮤직까지 명실공히 4개의 음악 라벨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메이저중에 빠진 곳은 소니 BMG만 빠진 셈입니다. 결국 DRM없는 음악의 세계로 소니 BMG도 들어올것으로 보입니다.

왜, 파트너로 아마존인가?

이게 참 재미있는 싸움인지라 요악해서 간단역사를 설명하자면, 애플은 iTunes 스토어로 컨텐츠를 공급하고, 해당 아이팟에서 들을 수 있게끔 해주는 서비스- 하드웨어 체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아이팟이 인기를 끌고 iTunes 스토어에도 음악이 많아지자 요 체계가 아주 강력한 세상을 만들어냈고,  음악 공급 회사들은 이런 애플의 분위기에 자사의 음원 가격 체계에 대해 뭐라 말할 입장이 못되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계약 갱신을 해야 할 시기가 되어 애플과 음반사는 자리에 앉아 가격 체계를 음반사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요구했고, 애플은  아직 mp3 다운로드 시장이 그리 크지 않으니 가격을 동결하자 라는 분위기로 이끌어 갔습니다.  여기에 DRM을 다른 mp3 플레이어에도 공급해서 아이팟 이외에도 들을 수 있게끔 해달라 뭐 이런 얘기도 오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스티브잡스의 "음악에 대한 생각"이라는 글이 발표가 됩니다.
DRM을 배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으니 DRM이 없는 음악을 공급하는게 더 좋다라는 입장을 담은 글을 발표합니다. 음반사는 DRM도 DRM이지만, 애플 iTunes 스토어와 아이튠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른 mp3  플레이어로의 직접적인 연결로 결국 애플의 iTunes 스토어는 그냥 아마존과 같은 스토어망으로서의 역활을 해주고, 음악 가격이나 기타 여러 컨텐츠의 공급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게끔 해주는 그런 역활을 계속 원했던건데, 애플은 당연히 절대로 그럴 생각이 없으니, 음반사들의 불만이 쌓이게 됩니다.

따라서, 스티브잡스가 원하는 DRM없는 음악을 아이튠스와 아마존을 통해 공급하는것이 아닌, 아마존을 통해서만 공급하게 되어, 자연히 아이튠스 스토어도 견제하고 아마존 mp3 다운로드 서비스를 키워줘서 음반사가 계약결정의 유리함을 이끌어 가려는 계획이 아닌가 하네요.

결국 2008년에는 내용물 없이 플랫폼만 가지고 있는 아이튠스 스토어를 가진 애플의 계속된 컨텐츠 제어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이상, 음반사와 애플의 싸움을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NBC와 애플, 나머지 TV 프로그램 제공 회사들과의 미묘한 관계도 여차하면 틀어질 여지가 많은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지요. 애플이 협상을 잘해서 끌고 가면 애플이 유리할테고, 나머지 경쟁 다운로드 서비스 업체들이 커진다면, 컨텐츠 제공 회사들의 파워가 커지겠지요.

나머지 경쟁 다운로드 서비스중 음악쪽은 음반사들이 아마존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도 애플 아이튠스 서비스와 경쟁이 되도록 가격도 내리고, (애플도 바로 가격을 내렸습니다), 서비스 자체도 그리 복잡하지 않게 사용할 수 있으니, 2008년은 아마존과 애플의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쪽 싸움도 볼만할 것으로 보입니다.

TV 프로그램 다운로드나 공급쪽은 NBC가 나간후 NBC의 룰루닷컴이 성공하느냐, 애플의 나머지 TV프로그램 제공사들 밀어주기로 계속 TV 쇼 다운로드 서비스가 커지느냐 요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네요.

2008년은 휴대폰, 음악/비디오 다운로드 서비스 하드웨어쪽이 아무래도 시선을 많이 끌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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