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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 애플의 주식은 그동안 고공행진을 해왔고,  작년까지 애플의 새 휴대폰인 아이폰의 발표로 엄청나게 주식이 상승해왔었습니다. 그렇게 상승했던 주식이 스티브잡스의 키노트 전날까지 절정에 달해 179달러까지 오르는 현상까지 나왔었는데, 오늘 주식이 162.97정도로 10달러 이상 하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애플의 에어북이 그리 미덥지 못했나 봅니다.
물론, 애플도 매년 새로운 물건을 팍팍 내놓을 수 없는 형편이고, 시장도 소프트웨어보다는 하드웨어를 좋아하지만, 이번 에어북은 큐브 취급을 받지 않을까 합니다.

아마, 애플도 이를 눈치 챘으면, 조만간 물건을 빼던가,  개선된 에어북을 내놓을 것이겠죠.
위풍당당 애플의 에어북은 초장부터 쉽지 않겠습니다.

컴퓨터를 많이 쓰고, 집에 맥도 많고 PC도 많고, 컴퓨터에서 잘 알고 하는 분들이야 에어북은 정말 환상 아니겠습니까?  노트북에서 가볍다함은 사실 모든 것을 커버합니다.

문제는 컴퓨터를 잘 모르는 분들이나 컴퓨터 환경이 그리 좋지 못한 분들은 에어북이 말짱 꽝이라는 것이지요. 거기에 포트를 죄다 빼버렸으니, 컴퓨터를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은 어디서 뭘 듣고, 뭐 없네 뭐없네 왜 비싸? 이런 얘기가 당연 나오겠지요.


그럼, 서브 노트북으로 시장이 크냐? 서브 노트북 시장은 말 그대로 작은 시장입니다. 어느정도 팔리긴 하겠지만, 범용적이지 않다는 것이지요.

미국의 예를 들면, 일반 오피스 계열이 아닌 디자인, 광고 뭐 이런 크리에이티브한 쪽에서 많이 에어북을 쓸거 같고, 지방이 아닌 지하철을 타고 다녀야 하는 뉴욕같은 대도시에서 사는 분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학생들이겠지만, 학생들은 아무래도 뭔가 부족해 보이는 이 에어북을 가볍다는 이유로 그리 선택할거 같진 않습니다.

즉,  서브노트북이긴 하지만, 범용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에어북의 태생적 한계가 되는 셈입니다.
큐브가 어땠습니까? 잘 빠진 디자인에 작고 투명한 컴퓨터를 만들었지만, 사라졌습니다.
아이팟과 달리 일반인들 인식에는 컴퓨터는 범용적이어야 한다라는 생각이 아직도 있기에 네트웍 옵티컬 드라이브 이용이 되긴 하겠지만, 얼마나 불편하겠습니까? 외장 옵티컬 드라이브를 가지고 다녀야 하고...

물론, 얼마 안쓰는 옵티컬이라도 일반인들은 안 쓰지만 없으면 불편해 보이는 그런거에 지갑을 쉽게 열지는 않을 껍니다. 이번 에어북도 너무 앞서갔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소니보다 덜 얇으면 어떻습니까? 이것저것 껴주고, 제대로된 서브 노트북이 낫지...

그리고, SSD 가격 100만원에 그걸 고른 에어북이 300만원이 된다는 것은 애플의 문제가 아닌  SSD 부품의 가격 문제이니 논외로 빼겠습니다. 이건 소니나 다른 SSD 채용 노트북들도 그 가격과 비슷한 걸로 애플의 문제는 아니지요.

하여간에 아이팟, 아이폰, 맥북/맥북프로로 이어지는 애플의 몇년동안의 흥행을 올해 어떻게 이끌어갈지 사뭇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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