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RIAA-노르웨이

얼마전 음악쪽 비즈니스에 대한 잡스의 글을 올린바 있는데, 이에 대해서 엄청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일단은 노르웨이쪽에서의 반응 (여기서는 이미 애플의 iTunes Store가 노르웨이 법에 저촉된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즉, DRM이 들어 있는 음악 판매는 정당치 못하다는 얘기입니다)에서는 스티브잡스의 생각은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지긴 하는데, 현재의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 애플도 이상황의 책임이 있다는 것이라고 하네요. (애플이 iTunes Store를 운영하니 그런 얘기를 하는건 당연하지요). 따라서, 입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라~~ 뭐 이런 얘기입니다.


그리고, RIAA (미국의 음반사를 대표하는 그룹)은 정면으로 스티브잡스에게 반대를 합니다. 그냥 FairPlay (DRM)를 다른 경쟁사에게 라이선스 받고 오픈해라...그러면 되는거 아니냐.... 이런 식입니다. 잡스가 안된다고 못 박았던 2번째 안이었습니다. 잡스는 FairPlay DRM은 안되고, 음반사가 직접 DRM을 없애는게 더 맞다라는 주장을 펼친바 있습니다.

스티브잡스의 고집도 알아주지만, RIAA는 전통적으로 고집피우기 유명한 단체입니다. 두 고집이 만났으니, 올 상반기는 약간 씨끄러울거 같습니다.  하다못해, 그럼 시범삼아, 디즈니부터 해봐라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더군요.


잡스가 실수한건지, 아니면, 뭔가 수가 있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잡스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잡스의 편지 끝에도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DRM이 사라지도록 도와달라라는 말도 넣었는데, 내부적인 deal에서 문제가 생겨 공개적으로 구애를 하는건지도 모르겠군요.

아무리 그래도, 음반사랑 deal을 해야지 이렇게 공개적으로 나올 말은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애플이 iTMS로 돈은 못 벌어도, 아이팟을 판매하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해준 서비스인데, DRM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한다면, 아무래도 아이팟 판매에는 지장이 있겠지요. DRM문제는 비단 음반사의 문제로 넘기기에는 아이팟 판매에 음으로 양으로 도움이 된건 사실입니다.

하여간에 양상은 재미있어질 거 같습니다. 노르웨이의 룰을 좋아하는 나라들이 속속 생기고 있고, RIAA도 전쟁 준비를 할테니, 애플도 뭔가 후속타를 준비하지 않으면 안될 거 같습니다.

문제는 EMI인데, 루머로 들리는 얘기는 DRM-FREE 음악을 공급할 수도 있다라는 식으로 흘렸더군요. 후발주자 답게, 한번 해볼까 하는 의지가 있긴 있나 봅니다. 

잘하면, 음반사끼리 싸울수도 있고, 애플과 음반사간의 싸움이 될수도 있고, 노르웨이같은 나라는 음반사+애플과의 싸움을 해야 할 경우도 생길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DRM없앤 음악을 내놓는다는건 고양이앞에 생선격인거 같긴 합니다.

ps. 역시, 이런 영양가 없는 얘기들이 늘 깁니다. 사실 우리가 해결할 문제도 아닌데...

[토론] "맥을쓰면서 좋았던일, 짜증났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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