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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과거의 기록과 앞으로의 미래를 살펴보는 것이 있겠는데, 과거의 기록이 아무리 좋아도 미래에 대한 시선이 보이지 않는다면, 회사의 가치는 떨어지는게 아닌가 합니다.

애플 역시, 과거 5년동안 놀랄만한 성장과 컴퓨터 이외의 가젯인 아이팟으로 시장을 이끌어 왔습니다.
컴퓨터 이름까지 떼어내고 음악과 영화 공급 서비스와 하드웨어를 계속 발표하고 이어 휴대폰까지 손을 댔습니다.

아이팟 초창기를 돌아보면, 첫 제품 역시 그리 놀랄만한 판매를 이루진 못했습니다. 물론, 과거이고, 그만큼 시장이 덜 발달했을수도 있겠지만, 휴대폰의 차세대 아이팟을 꿈꾸며 나온 아이폰 역시 한 통신회사와의 거래로 인해 폭발적이지 못하고, 점진적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즉, 아이팟은 별다른 서비스 계약이 없었기에 맘 놓고 구입을 하지만, 아이폰은 서비스를 생각해가며 기존 서비스 중단과 함께 서비스의 이동이라는 번거로움까지 있기에 아무래도 고가의 휴대폰이라는 인식과 함께 아이폰의 폭발적인 판매를 막는 요인이 아닌가 합니다.

즉, 아이팟을 사듯 팍팍 아이폰을 안 산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미국발 금융 대란과 함께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어든것이 아무래도 애플에겐 직격탄이 아니었나 합니다.
지금 분위기로는 아이팟 1TB 버전이 100달러에 팔린다고 해도 워낙 아이팟을 가진 사람들이 많기에 바꿀 생각을 안하고 있다는 겁니다. 새 모델 나왔다고 덜컥 바꾸는 사람들이 젋은층이 아니고서야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애플은 기본적으로 개인 소비자들을 위한 장사를 하는 회사로 매킨토시, 아이팟, 아이폰, 애플 TV가 애플의 4대 주력 비즈니스인데, 새로 나온 에어북역시 기본적으로 팔려야 하는 시장이 아닌 일부 시장인데다가, 아이팟은 수요가 줄어들고 (매출은 올라도, 판매숫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애플 TV역시 큰 시장이 아니기에 애플의 고민은 여기서부터 올해 출발하게 되는 셈입니다.

현 주식이, 120달러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애플의 문제든, 미국 경제 환경의 문제든 개인 소비자만 잡고 있는 애플로서는 뚜렷한 방책이 없다는 것이 더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현재 가장 값싼 아이팟 셔플의 가격을 내렸습니다. 언젠가 이뤄질 것이긴 했지만, 아무래도 판매의 이익보다는 판매 숫자를 늘려서 시장을 안심시켜야 하는 애플로서는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애플은 아이팟의 미래가 예전처럼 밝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을 것으로 최근 플래시 메모리 공급량을 줄인 것만 봐도, 이제 아이팟 수요가 떨어질 것에 대한 공급 조절에 들어간것으로 생각됩니다.

애플은 기본적으로 한 모델 발표후 용량 변화, 기본 부품 변화, 칼라 변화로 1~2년을 꾸려가기 때문에 이런 거에 민감하지 않은 미국에서  당분간 애플의 성장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번 셔플같이 가격을 인하하면 매출은 늘것입니다. 다른 것도 많이 인하해주세요. 시장이 얼면 아무래도 이익을 좀 줄이고 판매를 늘리려 할테니, 시네마 디스플레이, 아이팟, 아이폰 이런것들도 조만간 가격 조정이 있을 것 같은 상상을 해 봅니다)


하여간, 애플로서는 올해 별다른 이슈가 없이, 기존 사업을 본 괘도에 올려놓는 분위기라 별다른 반전이 없으면, 과거같은 폭발적인 성장은 앞으로 힘들것 같습니다.

주식 사려고 했는데, 좀더 지켜봐야겠습니다. 100달러밑으로만 내려가면, 애플 주식을 지를 생각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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