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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후발주자로서의 아이폰

weenybee 2007. 1. 12. 05:03
일전에 mp3 player 시장에 MS가 Zune이라는 브렌드로 시작했는데,
애플로서는 우습게 다뤘습니다.
마켓쉐어까지 들먹이며, 아이팟의 시장 장악력을 알렸습니다.

이제 iPhone으로 애플은 후발주자로서 휴대폰 개발 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아직까지 다른 제품들이 워낙 기능적으로는 성숙되었기 때문에 디자인과 새로운 UI로
승부를 보려는 애플로서는 많은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일단, 제품이 미숙한채 공개되었다는 거.
몇 천불부터 몇십불까지 입장료를 내고, 전시장에 갔는데, 제품은 만져보지도 못하고,
달랑 그 큰 애플 부스에 두 대만 전시되어 있고, 유리로 덮혀 있어서 그냥 사진만 찍을 수
밖에 없었다는 불만입니다.

거기에 실제로 인터뷰후 잠깐 만져본 기사들에 따르면, 제품 자체는 아름답고 좋지만,
아직 제품 출하에 맞춰져 있지 않아서 제대로 써볼수도 없었다는 말들을 합니다.
(그 기능은 제품 출하시 정상적으로 작동할 껍니다. 라는 말을 많이 했다는 군요)

그리고, 기본적인 성능 외에 공개된 내용은 잡스가 알려주는 내용과 웹싸이트에 나온 내용뿐이라 뭘 믿고 프리오더를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프리오더도 아직 안됩니다.

이러니, 여기저기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뚜들겨 맞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도 설치 안되고, 서드파티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도 없고, 사이즈도 어정쩡하고,
베터리 문제도 있고, 동영상 보기엔 4기가/8기가로 뭘 하느냐.... 뭐 대체적으로 이런 얘기들입니다.

여기에 휴대폰 서비스 사업자가 싱글라만 되기에  왜 하나의 사업자에게만 주냐 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2년 약정에 가격도 비싸고, 터치 스크린 반응도 별로일것이라는 얘기도 하더군요.

늦더라도, 제품 확실히 다듬어 주고, 전시회 참가자들이 만져볼수 있게 해주고, 전화도 걸게 해주고, 뭐  그런 정도의 수준까지 되면, 사용자들도 뭐라 구체적인 얘기를 주고 받을텐데, 오히려 잡스의 얘기를 듣고 최소한의 정보만 공개된거 같아 좀 그렇네요~

아이팟은 애들이 아이팟 문화를 만들어줬는데, 휴대폰은 그냥 어른 이상의 사람들이 문화를 만들어줘야 성공을 하게 됩니다. 모토롤라 레이져가 그랬습니다.

어쨋꺼나, 후발주자로 아이폰 역시 아이팟의 후광을 받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멋진 동영상 재생되도, 결국 휴대폰으로 승부가 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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