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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iPhone 과연 위력적일까?

weenybee 2007. 1. 10. 09:22
오늘 애플의 잡스가 키노트에서 iPhone 런칭을 알렸습니다.
Mac OS X를 탑재하여, 전화 기능, 아이팟 기능, 인터넷 기능까지 고루 고루 스마트한 터칭 방식으로 사람들의 눈을 끌었습니다.

잡스는 스스로 말합니다. "자신은 제품에 빛을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즉, 제품 포장에 대해서는 잡스도 일가견이 있습니다.

늘 키노트 보고 와~ 하다가도 실제 제품을 보거나, 실제로 써본후 가끔을 실망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요즘 노트북이 G4 이후로 계속 속 썩였죠? 아이팟도 내구성 문제가 있었죠?  파워맥 이후 소음 문제도 있었고.....

늘 새 제품의 뒤에는 뭔가 찜찜한 구석이 있기 마련입니다. 오랫동안 업그레이드해온 모델이 아니고, iPhone처럼 애플이 처음 진입하는 제품에는 늘 하자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없으면 흠집을 내고 싶어 하는 분들의 자질구레한 투정이 흘러 나오기 마련입니다.

제목 그대로, iPhone의 런칭을 와~ 하고 봤는데, 과연 위력적일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애플이 발표한 휴대폰은 말 그대로 휴대폰은 아니고, 스마트 폰에 가깝습니다.

스마트 폰 시장은 일반 휴대폰보다 그리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아주 일반적인 사용자들에게는 어필을 할 수 없는 모델이고, 가격대도 미국내 제품 가격에 비하면 아이팟 짬뽕을 했다 하더라고 단제품 가격으로는 높은 가격이기에 애들이 구입하여 폼 잡기엔 턱없이 비싼 가격입니다.

누가 구입을 하겠는가? 폼 잡고 싶어 하거나, 가젯 좋아하시는 분들, 직장인들 중에 이쪽으로 관심이 많은 분들 이런 분들이 주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특정 분야에 계신 분들은 당연 이쪽을 선호할 껍니다. 디자인/광고/홍보 뭐 이런 눈에 띄는 분들은 당연 이런걸 구입하시겠죠.

따라서, 6개월 후에 나올것이고, 아시아쪽은 2008년이고, 삼성/LG/모토롤라도 따라잡기에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이미 애플에서 UI 가이드라인을 보여줬으니, 카피내지는 비슷하게 만들기 쉽지 않겠습니까? 다만, 인터페이스에 약한 회사들이라 하드웨어는 그럴사하게 만들겠지만, 디자인의 깊이는 따라가기 힘들겠지요.

어찌했던, 당장 삼성/LG/모토롤라는 타격은 없겠지만, 심리적으로 뒤통수 맞은 느낌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아무래도 유심히 애플의 하드웨어를 살펴볼 껍니다.

그리고, 애플 역시, 시장 하나는 잘 선택한 겁니다. 회사의 이름까지 바꿔가면서 휴대폰 시장을 들어서겠다는 것은 워낙 이쪽 시장이 한없이 큰 시장이고, mp3 플레이어와는 확연하게 다른 시장이니 애플로서도 황금어장을 그냥 둘리 없겠지요.

MS가 게임기 시장을 선택한것처럼, 애플도 컴퓨터의 한계가 분명 있고, mp3 플레이어/비디오 플레이어 시장역시 한계가 있으니, 그 기술을 그대로 한창 잘나가는 휴대폰 시장으로 엮어 보려는 건 당연한 겁니다. 애플도 예전의 애플이 아니고, 이젠 제품때문에 사명도 떼고 하는 비즈니스 위주의 회사입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애플은 맥으로 폼잡던 회사였습니다. 애플이 감히 mp3 시장으로 얼마나 돈벌려고 그러겠느냐 그랬던게 불과 몇년전입니다)

이제는 돈되는 비즈니스라면 뛰어든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고, 앞으로 컴퓨터가 아닌 가전제품이라도 확실하게 넓은 시장이라면 뛰어들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애플 디자인의 TV도 나올수 있겠지요.

MS가 이제 Zune으로 mp3 플레이어 시장에 뛰어 들었는데, 다시 휴대폰까지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으니, 앞으로 그쪽 담당자들도 바빠지겠군요. 여차하면 또 zune까지 접어야 하는 상황이 될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아이팟이랑 경쟁하기로 한 이상, MS역시 휴대폰쪽도 만들어야 얼추 애플과 비슷한 무기로 전쟁을 치룰수 있는 준비가 되는 셈입니다.

하여튼, iPhone 자체는 당장 몇년은 그냥 하이엔드의 휴대폰 시장 (당장 삼성과 격돌할거 같습니다)으로 꾸며 가다가, 어느정도 가능성이 보이면, 값싼 iPhone을 내놓을 겁니다.
즉, iPod으로 해온 비즈니스 방식을 그대로 적용할 거 같습니다.
다만, 애플이 직접 컨트롤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없다는 게 약점이긴 한데, iPhone으로의 가능성이 보이면, 애플도 휴대폰 서비스 사업을 직접 할 수도 있겠지요. 하드웨어와 서비스를 직접 다루는 애플의 습성상 iPhone의 확신이 보이면, 당연한 수순일 겁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iPhone에서 베터리 문제(탈착식인지)와 스크린 지문 문제, 내구성이 좋은지에 대한것이 가장 궁금합니다. 주머니에 넣었다가 박살난다거나, 손톱으로 클릭했다가 스크래치가 생긴다거나 하는 그런 문제가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가장 걱정이 되는 회사가 블랙베리와 삼성/LG, 팜, PDA폰들 이쪽이 되겠네요.
저가로 파는 모토롤라, 뭐 그런 회사들은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얼마전 자랑스럽게 구글 폰/야후폰을 발표했던 삼성은 참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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